포항시는 환호공원 절개지 산사태 발생에 따른 응급조치 및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대해 밝혔다.
12일 김무웅 포항시 도로시설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약 1억8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H빔 방호시설(L=100m, H=4m)을 설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해 걸러 반복되는 산사태에 대비해 항구공법으로 사면 절토(약 300억), 피암터널(L=200m, 약 50억) 또는 해안 우회도로(L=500m, 약 100억) 설치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사면 안전진단 후 가장 경제적이고 근원적인 공법을 도입해 산사태에 항구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무웅 도로시설과장은 “환호공원이 빼어난 전망으로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인 만큼, 이용객들의 불안을 해소시킬 수 있는 충분한 대비책을 마련해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호공원 절개지는 지난 8월 29일 새벽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낙석방지 펜스가 일부 파손돼고 도로에 800t 가량의 토사가 흘러 내렸다. 이에 포항시는 굴삭기 2대, 15t 덤프트럭 4대, 공무원 등 46명의 인원을 동원해 긴급 응급조치를 완료했다.이 지역은 지난 2014년에도 태풍의 영향으로 산사태가 발생해 옹벽(L=13m, 0.2억원)을 설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