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전국최초로 지역경제의 어려운 현실과 청년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해 도제학교와 대학을 연계한 기업 맞춤형 청년 취업 모델을 운영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도가 추진하는 특별한 모델은 지역 산업과 연관된 특성화고 도제학교다. 학생들의 지역기업 취업, 그리고 대학 계약학과에 진학해 학사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경북도만의 모델이다. 이는 젊은 청년들이 일과 학습을 병행하면서 4년제 대학 학사학위를 취득함으로써 한 차원 높은 전문기술을 배우고 더불어 자신의 꿈을 실현 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마련됐다.11일 도에 따르면 일하며 공부하는 도제학교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2015년 경북기계금속고등학교(경산시 자인면)를 시작으로 올해에는 경주공고·흥해공고(포항)·금호공고(영천)를 추가로 선정해 총 4개의 특성화고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추가로 4개교를 더 육성할 방침이다. 도제식 특성화고는 정부에서 운영비, 시설장비비, 현장훈련비, 강사수당 등 국비를 지원하고 경북도(시군)는 학교와 기업현장을 오가는 현장실습 통근버스 임차료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는 여타 시도에는 사례가 없는 것으로 정부로부터 우수사례로 인정받고 있다.도제교육의 성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경북기계금속고등학교의 경우 학생 52명(3학년) 전원이 지역 기업과 채용약정이 체결 된 상태며, 졸업 후에는 이들 기업에 취업해 그 동안 갈고 닦은 기술력을 발휘하게 된다. 도내에는 현재 4개의 특성화고에서 정밀기계과 등 4개 분야 217명의 학생과 63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도는 이와 함께 도제교육을 마치고 취업한 학생들의 학위취득(4년대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중소기업체에 취업한 고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인근 대학교에서 계약학과를 개설․운영하고, 경북도와 대학, 기업이 서로 협업을 통해 수업료를 지원해 학사학위 취득기회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청년취업과 조성희 과장은 “경북도의 일·학습병행 모델이 기업에는 필요 기능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대학은 고졸 근로자들에게 한 차원 높은 전문기술을 교육시켜 기술 명장으로 성장하게끔 도와줄 것”이라며 “특히 병력특례 혜택도 받을 수 있어 고졸 취업근로자, 학부모 등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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