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베트남 호찌민시간의 문화, 경제협력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11일 경북도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시 딘 라 탕(Dinh La Thang) 당서기가 문화·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오는 13일 청사를 방문해 김관용 지사와 만남을 가진다. 당서기의 이번 방문은 내년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최 협의와 행사개최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해서다. 이번 딘 라 탕(Dinh La Thang) 당서기 일행의 도청 방문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가 베트남 정부차원에서도 큰 관심과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는 의미다. 딘 라 탕(Dinh La Thang) 호찌민 당서기는 베트남 내에서도 유력한 인사로 사실상 베트남 남부 전역의 실질적 총책임자의 역할을 맡고 있다. 당서기는 지난 2월 선출됐으며, 호찌민시의 경제발전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핵심 차세대 지도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는 특히 한국기업의 투자유치에 관심이 높아 2009년, 2010년 두 차례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찾은 바 있다.이번 방문도 내년 11월 베트남 호찌민 일원에서 개최되는‘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계기로 호찌민과 경북도간의 문화교류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 전 분야의 교류협력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은 내년 11월 베트남 호찌민 일원에서 정부의 지원 아래 성대하게 열린다.도는 이번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통해 문화를 바탕으로 경제를 살리는‘경제엑스포’의 신모델을 제시하고자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지금까지 여덟 번의 국제행사를 치렀다.내년 호찌민 엑스포는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2013년에는 터키 이스탄불에서의 해외 엑스포 개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한 ‘문화+경제 엑스포’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는 우리 기업의 통상지원을 위한 한류우수상품전, 무역사절단 파견, 특산품상설판매장 등 ‘한류통상 로드쇼’뿐만 아니라 경북 농식품을 활용한 K-Food 홍보관, K-Beauty 프로모션 등 기업 통상활동과 산업지원 프로그램도 다수 추진된다. 특히 도는 호찌민 현지에 투자통상주재관을 파견해 우리기업의 수출 및 투자․통상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베트남과 한국은 국제결혼인구 5만 명, 현지 교민 14만 명 등 인적교류도 활발한 상황이어서 이런 사회적 배경을 토대로 상호이해와 화합을 위한 문화교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김관용 지사는 “이번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최를 계기로 경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새마을세계화, 물산업, K-Food, K-beauty 등 산업발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동안 산발적으로 추진되던 양국 교류를 체계화·정례화 시키고 문화를 바탕으로 한 경제협력 모델 창출에 딘 라 탕 호찌민 당서기의 역할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