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일대 산림생물자원의 체계적 보전, 활용기반구축을 위해 국책사업으로 조성된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이 임시 개원에 들어갔다. 총 2천200억 원의 사업비로 5천179ha 부지 위에 조성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015년 준공을 목표로 2009년 남해 등 4개 업체가 시공을 맡아 착공됐다. 주요 시설은 종자저장시설 등 20개 건물, 26개 전시원 등을 갖추고 내년 하반기 본격 운영 목표에 앞서 지난 2일부터 임시 개원을 시작했다. 지난 여름 폭염 속 백두대간수목원의 식물전시 공간인 사계원, 암석원에는 가을을 재촉하는 벌개미취, 범부채 등의 야생화가 반가움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함께 오랜 기간에 걸쳐 준비해온 수목원도 임시개관과 함께 일반인에게 웅장한 모습을 보이자 지역 주민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수목원은 임시개관에 발맞춰 보다 특색 있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해 다시 찾고 싶은 수목원이 되도록 운영 초점을 맞춰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임시 개관에 필요한 산림치유지도사,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교육전문가 등의 해설, 교육 등 전문 해설 요원을 배치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현장 체험 위주의 연령별 맞춤형 프로그램 진행의 초점과 함께 정식개원인 내년 하반기까지 문제점 등을 단계적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수목원 관람을 희망하는 관광객은 매주 월, 화, 설, 추석을 제외한 수요일~일요일에 걸쳐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임시 개관 동안에는 입장료는 무료다. 또한, 방문을 희망하는 방문객은 인터넷 예약 외 당일 예약은 불가고 예약을 못 한 방문객은 일부 탐방 지역은 제한되지만, 도보로는 관람할 수 있다. 백두대간 수목원 관람을 위해 예약한 방문객들에게는 전문 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트램(전기차량) 탑승의 기회가 주어진다. 운행은 평일 하루 3회 (1차: 오전 10시 30분, 2차: 오후 1시 30분, 3차: 오후 3시), 주말 하루 4회와 1 회당 탑승 인원은 4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의 생태탐방지구(4천973ha)구간에는 64Km에 이르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보전된 탐방로가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중점조성지구(206ha)는 수목원의 상징 동물인 호랑이를 자연에 방사 보전하는 공간인 호랑이 숲 등 총 26개의 주제전시 공간으로 구성됐다.수목원이 본격 개장할 시 매년 17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 지역 총생산이 61억 원의 증가와 1천 명 이상 일자리가 새로 창출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수목원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지역 특산물 판매를 위한 관련 행사, 축제, 전시회 등 홍보 프로그램을 지속적 운영할 계획이다. 또, 수목원의 첨단 R&D 기반을 활용한 백두대간 산림생물을 관상용, 약용자원으로 개발하는 등 이 분야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이밖에 백두대간 산림생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산림생물자원으로부터 신(新) 가치를 창출해 고소득 자원으로 연계할 수 있게 한다는 것. 안진수 운영과장은 “앞으로 수목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자체와 연계한 홍보, 국제행사 참가를 통한 해외 홍보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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