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들어서도 경북동해안지역 제조업 경기는 장기 불황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이원기)가 2016년 7월 경북동해안지역(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의 실물경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철강 등 제조업 생산은 부진한 반면 관광서비스 및 소비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철강업이 전월에 비해 다소 개선된 모습이나 다른 업종은 여전히 부진을 지속하고 있는 반면 서비스업은 주요 관광지의 관광객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철강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0.4% 전얼 대비 0.1% 증가했고,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철강업체들의 생산액 및 수출액은 모두 감소를 지속한 것으로 조사됐다.철강산단의 7월 생산액은 9천7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3%나 감소했다.특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무려 21개월이나 연속 감소했다.관광서비스업의 경기는 관광성수기를 맞아 울릉도와 경주보문단지 등 주요 관광지의 관광객수가 증가하는 바람에 크게 개선됐다.한편 수산물 생산은 고수온 현상과 남획 등으로 갑각류를 중심으로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감소했다.불황에도 소비는 개선됐으나 투자는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소비는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증가를 지속한 반면, 투자는 제조업 설비투자 BSI 및 건설투자가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포항이 전월에 비해 0.1%p 상승한 0.5%를 기록했으며 경주도 0.2%p 상승한 0.4%를 기록했다.아파트 매매가격은 포항이 전월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됐고 경주는 매매가격이 하락세였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