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포항바다국제연극제`가 사흘동안 시민들과 연극 마니아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지난 4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포항시와 사)포항바다국제연극제 진흥회(이사장 김정재)가 주최하고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위원장 백진기)가 주관한 포항바다국제연극제는 올해 3개국 8개 단체 8작품이 참가했다.시민들과 함께하는 `자유로운 상상을 위한 첫 번째 만남`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연극제는 연극 7편, 무용 1편이 공연됐으며 3천여명이 연극제를 찾았다.이번 축제는 여느 연극축제와는 달리 참가단체는 전 축제기간 함께 숙식하며 축제에 참여했다는 점이 특별하다.또 일정은 단순하게 조정했고 공연 횟수도 제한해 관객들이 전 공연을 효율적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매 공연을 마치고 참가대학 교수들이 진행하는 작품설명과 질의응답, 그리고 이어진 연기 워크샵은 관객들이 느끼는 예술적 성취와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며 새로운 축제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백진기 집행위원장은 "보여주기만 하는 일방 소통방식에서 벗어나 공연자와 관객이 상호 소통하는 연극제로 바꿔가고 있다"며 "예술적 목적뿐만 아니라 교육적 기능도 소홀이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백 위원장은 또 "처음 시도 된 입장료 후불제 방식은 아직 성과를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관객들의 호응이 매우 컸다"며 "내년에는 참가단체의 규모도 더 키우고 경쟁부문도 국제규모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는 처음으로 폐막식에서 시상이 이뤄졌다. 단체상은 35명의 대규모 공연단이 참가해 중국의 전통경극의 진면목을 보여준 중국 중앙희극학원의 패왕별희가 전통공연대상을 수상했다.이어 남자연기상은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십이야의 류영한, 독일 폴크방예술대학교 스틱스 해변에서의 매트 슈도프, 중국 중앙희극학원의 패왕별희의 양멍에게 돌아갔다. 여자연기상에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외투의 김영이, 중앙대학교 연기학과 오이디푸스의 최하은,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명동부르스의 김혜영이 받았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