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의 연이은 국산 철강재에 대한 관세폭탄으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던 포스코 주가가 이달 들어 오히려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이날 포스코 주가는 전일 23만6천500 원보다 500원이 오른 23만7천 원에 장 마감됐다.이날 거래량은 25만5천988주, 거래대금은 606억3천700만원이었다. 6일 기준 시가 총액 순위는 11위다.특히 포스코 주가는 미국의 관세폭탄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23일부터 6일까지 2주 동안 무려 9.21%(2만 원 원)나 상승했다. 최근 포스코 주식 상승은 외국인이 이끌었다.6일에도 외국인은 포스코 주식 10만8천38주를 매수, 전체 거래량의 42.2%를 차지했다.당초 예상과는 달리 포스코 주식은 이달 들어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도금 및 냉연 제품에 이어 지난 달 또 포스코의 열연강판에 대해 60.93%의 높은 관세부과를 결정함에 따라 포스코 등 철강 관련주는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포스코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이는 미국으로 수출되는 포스코의 철강재가 차지하는 비율이 미미한데다 포스코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상당부분 선 구조조정을 실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되고 있다. 또 포스코 주가 상승 요인은 자동차 강판을 중심으로 품질 향상에 수출다변화 및 솔루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라는 게 증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와 관련, LIG투자증권은 6일 포스코에 대해 “조선용 후판과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를 32만 원으로 높여 새롭게 제시했다. LIG투자증권 A모 연구원은 “2분기 가격 인상 효과로 3분기 철강제품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과 운송·운영 비용을 뺀 값)는 1만 원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조선용 후판과 자동차용 강판 인상 여부가 관건”이라며 “후판은 3만원, 자동차용 강판은 2만원씩 각각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때문에 포스코 주식은 하반기에 더욱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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