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종협기자] 내연산 치유의 숲 진입로공사 구간의 블록 옹벽이 붕괴 조짐을 보여 공사구간에 대한 안전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포항시가 발주해 송라면 중산리 일원에서 공사중인 내연산 치유의 숲 진입도로 개설공사가 지난 2일 태풍 ‘남테운’의 영향으로 내린 호우에 축조한 블록형옹벽과 진입로 사이 노면에서 땅꺼짐과 갈라짐 현상이 나타나는 등 뒤채움공사의 부실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특히 블록 옹벽공사가 공기를 단축하는 등 경제성이 높지만, 집중호우 시 계곡면 하층침하가 가속화 될 경우 옹벽기초가 약한 블록 옹벽공사의 특성이 고려되지 않아 붕괴위험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계곡 하류의 유입량을 감안해 집중호우 시 포장도로 위로 빗물이 넘치도록 시공할 계획이지만, 진입로의 수평면이 계곡 쪽이 아닌 주택과 농지가 있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추가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송라면 중산3리 주민 김모(65)씨는 “공사장 일원이 토사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이번에 내린 집중호우에는 토사유출로 인한 침수피해는 물론 다량의 흙탕물들이 계곡으로 그대로 유입되어 계곡물을 오염시키고 있다”면서 포항시의 부실한 관리감독을 지적했다.이에 대해 포항시 녹지과 담당자는 “이번 호우로 토사유출 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는 조속한 복구공사를 실시하고 현재 진행중인 옹벽공사와 진입로 공사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점검해 보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한편, 포항시가 북구 송라면 중산리 일원에 2016년까지 36억원이 투입해 조성하는 내연산 치유의 숲 조성 사업은 걷기명상 치유숲길, 치유숲센터를 조성하는 등 산림휴양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송라면 일대를 관광 명소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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