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국비 확보를 위해 야당 국회예결위원장에게 구애를 보내는 등 전 방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지사는 6일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 민주당 소속 김현미 국회 예결위원장을 만나 내년도 국비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전남도와 ‘창조형 건설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차 서울에 머물렀다.김 지사는 행사가 끝난 뒤 바로 국회 예결위원장실로 직행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경북은 면적이 넓은 만큼 여전히 SOC가 열악하다. 특히 경북 동해안과 북부권은 여전히 지도가 텅 비어있을 정도”라면서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국회차원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지역 사정을 설명했다.그러면서 “보령~울진 간 고속도로는 국토의 새로운 동서발전축을 만들고 환황해와 환동해 경제권을 잇는 핵심 SOC인 만큼, 이번 국회 심의과정에서 종자돈이라도 반영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을 부탁했다.아울러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는 동해안권의 간선도로이자 통일시대 북방진출의 핵심 기반으로 내년 예산에 대폭적인 증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전북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탄소성형 클러스터 사업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지연돼 정부안에 담지 못했지만, 국회에서 탄소산업육성법을 제정해 준만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심의 과정에서 국비예산을 꼭 반영해 줄 것”을 간청했다.이에 김현미 국회 예결위원장은 “경북의 사정을 충분히 검토해 국회 심의과정에서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도는 지난 5일부터 국회 내에 국비예산 캠프를 꾸리고 국회예산 심의에 대비하고 있다. 상임위 심사가 시작되는 10월 초부터는 행정부지사와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국회에 상주하면서 경북의 현안사업을 국가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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