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아이쿱 생활협동조합(이사장 박경숙, 이하 포항생협)은 6일 큰숲교회에서 개최된 임시총회에서 내부갈등을 일으킨 이사진 4명에 대한 해임 안을 가결했다.이번 임시총회는 윤은영 외 3명의 이사진이 지난 3월부터 내부 갈등을 야기한데 따른 것으로 70명의 대의원의 요구로 개최됐다.박경숙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임시총회에서 생협측은 먼저 새로운 임원보충의 건을 상정해 김충희 외 5명의 신임이사 선임 건을 대의원의 동의와 제청을 거쳐 가결시키고 이어 윤은영 외 3명의 이사진 해임 안을 상정했다.비밀투표로 거행된 이번 투표에서는 전체 126명의 대의원 중 과반이 넘는 75명의 대의원이 참여했으며 의결정족수인 대의원들의 과반수를 훨씬 상회하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윤은영, 김태향, 송유신, 조정훈 이사에 대한 해임 안을 가결했다.이 자리에서 포항 생협 측은 “4명의 이사진이 내부에서 이사회 등을 통해 모두 합의된 문제들을 외부로 노출해 조합내의 갈등을 야기했고 조합원 1,200명이 사과를 요구했지만 사과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각종 허위사실을 유포해 생협의 명예를 실추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해임된 윤은영 이사는 “이번 정기총회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해임을 요구한 대의원들에 대해 법적·도적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항생협 박경숙 이사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법적 문제를 책임지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경상매일신문=최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