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집약적인 참깨 수확의 기계화가 실현되면서 참깨농사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5일 지역 내 참깨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참깨 기계수확 시연회’를 열어 농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참깨는 5월에 파종해 가장 무더운 8월에 수확하는 노동집약적인 농작물이다. 때문에 농촌 노동력의 고령화로 재배면적이 급격히 감소하는 등 국산참깨 자급률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기계화가 절실히 요구됐었다.이에 생물자원연구소는 참깨 기계수확을 위해 농업인, 농기계 회사 관계자와 수년간 연구한 결과, 최근 ㈜HSM에서 참깨 수확기 개발에 성공해 이날 시연회를 가진 것이다. 참깨 수확기는 1줄 수확기와 2줄 수확기 등 2기종으로 개발됐다. 일반적으로 가지깨는 1줄, 외대깨는 2줄로 재배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통상적으로 70代 농업인이 참깨 300평 수확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1.5일(13~15시간)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기계수확의 경우 30~35분 에 불과해 인력대비 25~30배 정도의 노동력절감 효과가 있다.이처럼 참께 농사의 기계화가 실현되면서 국내 참기름 인지도가 높은 예천 지보참기름의 대량생산의 길이 열려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는 앞으로 참깨 수확기 조기 농가보급과 기계화 정착을 위해 겨울철 영농교육을 이용해 기계수확에 적합한 품종선택, 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권중배 경북도 생물자원연구소장은 “국산 참깨가 수입참깨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나 수확이 어려워 매년 재배면적이 감소 있었다”면서 “이번 수확기 개발로 기계화가 실현되면 국산 참깨 재배면적 확대와 자급률 향상, 경영비 절감으로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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