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대구지역에 산재돼 있는 18개소 약수터에 대한 수질조사결과를 발표했다.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2016년 상반기 대구지역 약수터 물을 채수해 하시모토 박사가 분류한 ‘맛있고 건강한 물의 지수’를 이용한 평가를 진행했다.조사 결과 물맛은 동화사약수터, 평안샘터, 옥수천 등이 가장 우수하고, 성하, 대림생수, 대흥약수터 순으로 건강에 좋은 물이었으며, 안일사 제2약수, 원기사, 평안샘터, 송촌 약수터 등은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에도 좋고 맛있는 물로 평가됐다.약수터수질을 지리적으로 분석하면, 동구와 남구에 소재한 약수터는 주로 맛있는 물로, 달서구와 달성군에 소재한 약수터는 맛있고 건강한 물로 평가됐다.아울러, 작년 11월 23일 개정된 ‘먹는물 수질기준 및 검사 등에 관한 규칙’(환경부령 제621호)에 따라 먹는물공동시설(약수터), 먹는샘물 등의 수질검사 항목에 우라늄(U)이 추가돼 수질에 대한 안전성이 강화됐다.대구시가 관리하는 먹는물공동시설(약수터) 18개소에 대해 2/4분기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우라늄이 검출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라늄은 주로 화강암 지역에 많이 분포하고, 지하수 등의 물에 녹아 약수, 샘물 등에서 검출될 수 있으며,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주로 신장독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먹는물 수질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 및 미국과 동일한 0.03mg/L로 이는 성인이 매일 해당농도의 물을 2L씩 평생 마셨을 때 건강상 위해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농도이다.대구지역 먹는물공동시설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는 대구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와 환경부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sgis.nier.go.kr)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수질자료는 매월 또는 분기마다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등 총 6개 항목(2분기는 전 항목 47개 항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이며, 음용에 부적합한 것으로 판명된 시설은 수질기준 초과항목을 별도로 표시하고 있다.김형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수질검사 자료공개와 수질검사 강화로 시민이 보다 안전하게 동네 주변의 약수터를 활용할 수 있다”며 “약수터를 사용하기 전에 안내판과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 및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의 음용적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