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화장품회사의 영업사원으로 일하러 가는 할머니들을 태운 마티즈 승용차가 시내버스와 충돌, 4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변이 빚어졌다.
8일 오전 8시35분께 강원 홍천군 홍천읍 결운리 구야수교 44번 국도에서 시내버스(운전자 이모씨·53)와 마티즈 승용차(운전자 안모씨·75·여)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이모(70·여)·박모(80·여)·허모(80ㆍ여)ㆍ소모(61ㆍ여)씨 등 노인 4명이 숨지고 승용차 운전자 안씨와 시내버스 운전사 이씨, 버스승객 김모(41ㆍ여)·박모(52ㆍ여)씨 등 4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마티즈 승용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져 사고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말해주고 있다.
경찰은 소씨를 제외한 숨진 노인 3명과 승용차 운전자 안씨가 모 화장품회사 홍천지점 영업사원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해당 화장품회사측은 "처음 듣는 얘기다. 내용을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
소식을 전해 들은 마을 주민들은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며 발을 동동 굴렀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