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방문중인 이강덕시장과 포항시대표단의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막스플랑크 고체화학물리연구소의 `고갈자원 대체 신물질 생산기지` 포항 유치 활동을 펼쳐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냈고 드레스덴시와는 공동발전을 위한 상호협력강화를 합의했다. 이번 방문단은 포항시의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며 출발했다. 이번 독일방문을 통해 또 다른 포항시의 활력소를 준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 신물질개발과 관련한 공동연구와 산업화 추진을 위한 ‘고갈자원 대체 신물질 생산기지’ 양해각서 체결식을 통해 이강덕 시장은 포항에 생산기지 유치 의사와 함께 이와 관련된 적극적인 협조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포항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막스플랑크 고체화학물리연구소 측도 세계 3번째 4세대 방사광가속기 등 세계적인 첨단과학 인프라를 보유한 포항에 생산기지가 들어서면 대체신물질의 산업화는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날 양해각서 체결로 고갈자원 가운데 하나인 헬륨3은 극저온 기능을 대체 할 수 있는 신물질을 학술적으로 증명하고 이에 따른 산업화와 관련한 후속연구를 위해 상호협력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헬륨3’은 MRI(자기공명영상)와 광섬유 및 반도체 제조뿐만 아니라 차세대 핵융합발전의 연료로서 첨단산업의 핵심요소로 각광받고 있다. 신물질 개발 연구와 의료분야 등에서 지속적으로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나 적은 매장량으로 인해 고가로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향후 30년 내에 지구상에서 완전히 고갈될 것으로 예상됨에따라 미국과 중국 등에서는 ‘헬륨3’을 전략물자로 관리할 정도다. 포항시 대표단은 또 독일 드레스덴시간의 다양한 분야에 걸친 포괄적인 교류협력을 위한 협략을 체결하면서 공동발전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포항시는 양도시의 우호에 한발 더 나아갔다. 우호협력 체결에 이어 지난 10년 가까이 포항시와 독일 드레스덴시 간의 교류협력 증진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포항유치를 위해 헌신해온 피터폴데 아·태이론물리센터 명예소장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며 그의 공을 치켜세웠다. 드레스덴시가 어떤 도시인가.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독일 작센주의 주도로 인구 54만명이 사는 독일에서 15번째로 큰 도시이다. 특히 드레스덴시는 막스플랑크연구소와 프라운호프연구소 등 10여개의 세계적인 연구소와 10개의 대학이 있는 세계적인 과학도시다. 포항시의 적극적이 모습에 드레스덴시의 디르크 힐버트 시장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과학교류 외에도 문화예술과 다양한 분야에서 인적교류 등을 통해 긴밀한 파트너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한 것이다. 양 도시가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포항의 미래를 밝혀 줬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