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어린이집에서 어르신과 유아가 함께 놀이를 통해 인성교육을 하는 ‘행복씨앗 인성교육’ 프로젝트를 내달 1일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이 프로젝트는 유아교육 최적기인 3~5세 유아들이 퇴직한 분야별 어르신 전문가와 놀이를 통해, 효·나눔·질서·존중·배려·협력심 등 인성덕목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강사 선발은 60세 이상 퇴직자를 대상으로 문화예술, 교육, 농어업·산림 등의 분야 전문가를 어린이집 연합회, 읍면동장의 추천을 받아 지난 4월과 5월 155명을 공개 모집했다. 선발된 강사는 자질향상을 위해 유아 이해, 강의 실습 등의 강사교육을 총 3회에 걸쳐 권역별로 실시했다. 또 9월에는 강사들의 전문성 향상 및 안정적 정착을 위해 어린이집과 강사진들과의 멘토멘티를 결연해 시범강의를 8회(8시간 이상) 실시할 계획이다. 인성교육 참여대상 어린이집은 누리과정(만3~5세)을 운영하고 있는 950개소, 유아 2만6천여 명이다. 인성강사는 어린이집과 계약을 체결한 후 월1~4회, 1회당 2시간 내외로 동화구연, 인성예절, 동요, 웃음치료, 사자성어, 민요 등 특별활동 교육을 하게 된다. 강사료는 2시간 최대 6만원까지 지원되며, 매년 2회 인성교육 강사를 추가 발굴, 기존 강사들과 경쟁 체계를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강의료는 누리과정 특별활동비에서 지출해 추가 예산 부담이 없다. 도는 아이들에게는 올바른 품성을 기르고, 자연스럽게 경로효친사상 고취, 퇴직 어르신 자존감 고취 등 1석 2조 효과가 있어 향후 전국적 확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도는 30일 도청 동락관에서 김관용 지사, 인성교육 강사, 도 어린이집연합회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행복씨앗 인성교육 프로젝트’의 성공을 다짐하는 출범을 가졌다. 김관용 지사는 발대식에서 “인성교육이 성공하려면 지역사회, 학부모, 어린이집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다”면서 “‘행복씨앗 인성교육 프로젝트’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마음속에 좋은 품성을 담아 경북의 미래를 더욱 튼튼하게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인성교육의 체계화와 질적 향상을 위해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발굴 육성하고, 점검 및 교육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업그레이드 시켜 대한민국의 뿌리모델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