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문화가 있는 날`인 31일, 경북 144곳, 대구 86곳 등 전국 2천413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이는 지난 2014년 1월 문화가 있는 날 시행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문화행사를 즐기는 건 어떨까. ◇ 포은중앙도서관 포항시립도서관(관장 김영규)은 31일 오후 2시 포은중앙도서관 어울마루에서 `병자호란, 그 아픈 역사의 생채기`라는 주제로 한명기 명지대학교 교수가 들려주는 한 권의 책 이야기를 진행한다.한 교수는 이번 포항시민들과의 만남에서 우리 역사의 치욕의 한 부분으로 기록되는 병자호란에 대해 이야기한다.특히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반도와 한민족의 운명에 외교가 얼마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 되짚어 보는 시간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 196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한명기 교수는 현재 명지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포항문화예술회관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흥식)은 31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서 `오픈하우스콘서트 Ⅲ- 솔리스츠 여섯 남자의 유쾌한 하모니`를 연다.이번 공연은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문화가 있는 날 작은 음악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 열린 최선배 재즈 퀸텟과 동일한 하우스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관객들은 대공연장 무대 위 바닥에 앉아 그룹 솔리스츠의 연주를 친밀한 분위기 속에서 감상할 수 있다.솔리스츠는 카운터 테너, 테너, 바리톤, 베이스 등 남자 6명으로 구성, 모든 음악을 아카펠라로 연주하며 각종 악기의 소리를 모두 목소리로 묘사한다.◇ 경주예술의전당 (재)경주문화재단(이사장 최양식)은 31일 후 6시 50분 경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음악이 있는 전시회 `민트리오 콘서트`를 연다.민트리오는 `민`자로 끝나는 이름을 가진 세 명의 아티스트로 튜바의 안종민, 우크렐레의 이창민, 바순의 김성민이다. 이들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악기구성으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자신들만의 음악세계를 열어가는 재기발랄한 영 아티스트 그룹이다. 한편 문화가 있는 날은 손일봉 기념전시가 무료이므로 전시와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좋은 기회다. ◇ 안동문화예술의전당안동문화예술의전당(관장 김태우)은 8월 문화가 있는 날 작은음악회의 일환으로 브런치콘서트 `영화가 4중주를 만났을 때`를 준비했다.이번 공연은 31일 오전 11시부터 한시간 동안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에서 진행되며 문화가 있는 날 특별가 전석 5천 원에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이번 작은음악회는 4명의 대학교수(Vn.김대환, Va.김도연, Vc.이재은, Pf.한지은)들로 구성된 디나미스 앙상블의 해설이 있는 공연으로 진행되며 악기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로 구성돼 있다.영화 `여인의향기`, `트루라이즈`, `셔터아일랜드`, `미션`, `밀애`의 OST 음악들을 해설 및 화면과 함께 감상할 수 있으며, 로비에 마련된 케이터링을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봉화군 봉화군이 31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지역 내 청량산박물관과 충재박물관에서 박물관 소장 유물의 전시 해설,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청량산박물관은 산, 계곡, 서원, 정자, 사찰 등의 문화유적을 영상으로 관람하고 지역의 역사, 민속놀이, 각종 축제, 농산물의 소개 등 자연 체험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문화가 있는 날인 31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전시유물에 대해 해설사의 상세한 해설 진행과 체험학습지 등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충재박물관은 조선 중기의 문신인 충재 권벌 선생의 충재일기, 근사록, 권벌 종가전적 등 많은 종가 유적이 보관돼 있는 곳이다.이곳에서는 같은날 오후 7시부터 박물관을 찾는 관광객들과 군민들을 대상으로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상영할 예정이다.◇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31일 8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 전시, 공연, 영화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무료로 선보인다. 회관 동편 야외무대에서는 오후 7시부터 BIS 댄스컴퍼니가 출연해 현대무용공연을, 회관 산하기관인 대구근대역사관에서는 오후 3시 영화 장군의 아들1을 무료상영한다. 또 대구향토역사관에서는 오후 3시부터 토기와 도자기 강좌를 진행하고 방짜유기박물관에서는 특별전시를 기획했다. 자세한 프로그램 안내는 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artcenter.daegu.go.kr)를 통해 확인가능하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박동수·박세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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