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9일 구미 모바일 융합기술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해외이동통신사업자 지원을 위한 인증랩 개소식을 가졌다.이날 개소식에서 유럽 최대 이동 통신 사업자 Acaltel-Rucent의 장 크리스토퍼 이사가 참석해 유럽지역 이동통신 인증 및 IoT(사물인터넷) 기술 활성화 전략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국내 모바일기업들은 해외통신망사업자가 지정한 해외 현지 기관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인증 및 체류비용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게다가 해외 현지에서 인증을 받다보니 대기로 인한 개발 기간의 지연은 물론 디자인 유출 위험까지 안고 있어 국가적으로 막대한 손실이 우려되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국내 최초로 해외통신사업자인증랩이 구축됨에 따라 이러한 문제들이 말끔하게 해결됐다. 따라서 해외유출 인증비용이 연간 약 350억 이상 절감과 기업비용도 약210억원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제품 개발기간이 약 5~10주 가량 단축되면서 해외 경쟁사 대비 제품 조기 출시가 가능해지고 디자인이나 단말기의 내부설계 등 기술 유출 우려가 해소돼 세계 모바일 시장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파급 효과가 상당할 전망이다. 강병일 ICT융합산업과장은 “세계 모바일융합산업의 흐름을 볼 때 대기업 중심의 스마트폰에서 사물인터넷, 웨어러블디바이스 등 중소기업 특화 제품인 차세대디바이스기기의 확산이 전망된다”면서“우리나라에서도 정부 부처를 중심으로 사물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모바일융합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어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도는 이번에 개소한 ‘해외통신사업자 인증랩’을 통해 유럽지역, 중국 및 북미지역의 이동통신 환경을 테스트해 국내 모바일 기기 수출지원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정병윤 경제부지사는 “국내 최초로 해외통신사업자 인증랩 구축사업을 구미에서 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해외통신사업자 인증 사업이 해외시장 개척의 좋은 사례로 경북도의 성장 동력을 이끌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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