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사람은 취업을 하고 나면 어느 순간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면서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지요. 하지만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것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빨리 알아내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매진해야 합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29일 8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현대제철 김성규(53) 계장이 늘 후배들에게 하는 말이다. 벨트컨베이어 정비 업무를 담당하는 김 계장은 1995년 한보철강 입사 후부터 지금의 현대제철에 이르기까지 공정 개선을 위한 끊임 없는 제안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키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계장은 벨트 교환장치 등 14건의 특허출원으로 2013년에는 국가품질명장, 이듬해에는 특허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특히 벨트 교환장치 개발 통해 연간 10억 원 이상 원가 절감은 물론 미국, 중국, 캐나다, 브라질 등 외국에도 특허출원을 해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국가경쟁력에도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김 계장은 올해 홍성방송통신고등학교를 조기(2년) 졸업하고 지금은 신성대학교 자동차학과(야간)에 재학 중이다. 기회가 된다면 4년제 대학에도 진학해 공부를 더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 8월부터 시작한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 제도는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실무 숙련기술 경력 보유자 중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고용노동부장관이 매월 한 명씩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