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회의원(대구 수성갑)은 28일 “새로운 당 지도부가 60년 전통의 자유주의 정당인 우리 당의 장점인 다양성과 역동성을 계속 살려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8·27 전당대회에서 추미애 지도부가 출범한 것과 관련“역대 우리 당의 전대는 항상 당원들의 지혜로운 판단으로 당을 지키는 원동력이자 당의 전도를 이끄는 방향타가 돼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의원은 또 “이번 전대 역시 대선 승리를 위한 당원들의 의지가 드러난 결과”라며 “우리 모두는 이에 승복하고 단결과 화합을 향해 새 출발을 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야권의 잠룡 중 한명인 김 의원은 이번 전대에서 김상곤 후보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대결과를 받아들이면서도 친문재인 진영으로의 세력 집중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또 새 지도부를 향해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안일에 맞서 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나라의 앞길을 함께 열어가는 대안정부로서의 역량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며 “이제 당 내부의 힘이 결집된 만큼, 범야권의 모든 역량을 아우를 대계 마련에도 힘써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추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께 축하의 말씀을, 아쉽게 패배한 낙선자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한편, 전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된 추미애대표는 김부겸 의원, 문재인 전 대표 등 당 대권주자들을 일일이 거명하며, “모두 함께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 정당사에 길이 남을 역동적인 경선을 함께 만들자”고 말한바 있다. [경상매일신문=류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