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포항바다국제연극제`가 오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포항시청 대잠홀과 중앙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오는 9월 1일 오후 7시 30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는 개막식과 함께 개막공연으로 창작집단 거기가면의 `소라별이야기`가 마련된다. 지난 2011년부터 선보였던 거리공연예술제를 접고 지난해부터 순수 연극제로 다시 자리를 잡아오고 있는 포항바다국제연극제는 올해 3개국 8개 단체 8작품이 참가하며 연극 7편, 무용 1편이 공연된다. 한국, 중국, 독일의 명문 연극대학들이 참가하는 이번 연극제는 `자유로운 상상을 위한 첫 번째 만남`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 해외대학은 유럽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피지컬 씨어터의 선두주자인 독일의 폴크방국립예술대학과 중국 유명 스타의 산실인 국립중앙희극학원이 참가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지난 1965년에 창설된 폴크방예술대학은 독일에서 유일하게 판토마임으로부터 코믹한 연기 동작들이 개발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공연될 작품은 `Short Cuts`와 `스틱스 해변에서`다. 지난 1949년에 개교한 중국 국립중앙희극학원은 공리, 장쯔이, 유덕화, 탕웨이 등 세계적인 배우를 배출한 중국 연극예술의 최고 학부다.이번에 출품한 작품은 `패왕별희`, `옥팔지를 줍다`, `여홍을 불사르다` 등으로 구성됐다.공연 종료 후 워크샵을 열어 독일의 신체연극과 중국 경극의 움직임에 대해 관객과 함께 연극적 경험을 공유하게 된다. 국내대학은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의 `명동부르스`,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의 `외투`, 중앙대학교 연극학과의 `오이디푸스`,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의 `십이야`를 공연한다. 각 대학교의 개성만큼이나 강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여느 연극축제와 달리 예술·교육적 목적을 동시에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했다.관객들이 전 공연을 모두 다 감상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했다.매 공연이 마칠 때마다 참가 대학 교수들이 진행하는 작품설명회와 질의응답, 그리고 연기 워크샵을 통해 관객들이 느끼는 예술적 성취와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한편 공연문의는 사)포항바다국제연극제 사무국(054-283-1152)과 포항시청 문화예술과(054-270-2872~2874, 홈페이지(www.pbitf.org)로 하면 된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