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상주시 이ㆍ통장연합회 한마음체육대회가 농촌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놀자판’ 행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지속된 폭염과 가뭄, 영농철 일손 부족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이를 망각한 채 한바탕 놀자판을 벌여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지난 26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상주시 이ㆍ통장연합회(회장 김동환)의 주관으로 열린 체육대회는 지역 내 24개 읍ㆍ면ㆍ동의 이ㆍ통장 등 1천200여 명이 참석, 다양한 행사로 진행됐다.시 보조금과 자부담 600만 원 등 총 3천600만 원을 투입해 열린 체육대회는 투호, 제기차기, 고무신 컬링 경기가 전개됐다.또한 체육대회가 끝난 뒤에는 읍ㆍ면ㆍ동 노래자랑이 열려 춤과 노래로 여흥을 즐겼다.이와 관련, 농민 A 씨는 “행사를 통한 사기 진작도 좋았으나 어려운 농촌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못한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못한 행사”라고 꼬집었다.한편,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체육대회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는 이ㆍ통장들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