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출신의 뉴질랜드 복서가 프로 복싱 데뷔전에서 경기 시작 32초 만에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7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윌리엄 로드리게스 고메스(29)는 지난 4일 타히티 파페에테에서 열린 라이트급 경기에서 신인인 타히티의 카리히 테헤이 선수와 펀치를 주고받다 경기 시작 32초 만에 캔버스에 쓰러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킥복싱 선수 출신의 고메스는 응급 요원들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병원에 도착한 직후 숨을 거두고 말았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복싱 연맹은 오클랜드에서 활동하는 고메스 선수가 지난 4일 밤 병원으로 옮겨진 뒤 한 시간 만에 숨졌다고 확인했다. 뉴질랜드 외교부 대변인도 타히티에서 뉴질랜드 시민이 숨진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뉴칼레도니아에 있는 뉴질랜드 총영사관이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타히티에 있는 명예 영사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경기를 중계했던 타히티 제1 라디오 방송은 고메스가 테헤이 선수를 로프 쪽으로 밀어붙이며 펀치를 주고받다 경기 시작 32초 만에 캔버스에 쓰러져 심하게 경련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이 방송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고메스가 정신을 잃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지는 동안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며 그러나 의료 당국은 고메스가 시합 전에 다른 건강 문제가 없었는지도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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