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송도・해도 주택 재개발 사업이 조만간 완전 철회될 것으로 보인다.문명호 포항시의장과 지역구 시의원, 송도・해도 주민대표 등 20여명은 24일 저녁 해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 완전한 사업 백지화 쪽으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자리에서 문명호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주민들의 요구가 있다면 촉진지구 완전 해제를 건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해도의 경우 주민들이 동의서를 받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송도주민들은 행동으로 나서고 있지 않아 한꺼번에 재개발지구를 해제하려면 양쪽 모두의 청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포항 운하 재정비촉진지구로 묶인 지역의 주민들도 적극 반기는 분위기다.송도주민대표들은 25일 재개발 완전 백지화를 위한 주민 모임을 갖고 지역주민들의 동의를 얻기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대표들은 이를 위해 통・반장들과 함께 주민 한사람 한사람씩 직접 만나 지구해제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동의서를 받는 등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슬럼화 된 지역을 계속적으로 복원하는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25일 시의원들과의 모임에 참석한 송도주민 김모(60)씨는 “시의원들도 주민들의 의견에 동의해줘 너무 감사하다. 빨리 재개발 사업이 철회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노력을 기울이겠다. 또한, 깨끗하고 살기 좋은 송도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재개발을 추진 중인 포항운하도시개발주식회사의 임창희대표는 “현재 재개발이 잘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모두 공개할 수는 없지만 현재 서울에서 투자자를 모집해 일부투자를 유치했고 포항시와도 조율을 통해 계속적인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경상매일신문=최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