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남양초등학교 전교생 31명과 인솔 교사 6명은 경기도 광명시 초청으로 23~25일까지 광명동굴과 라스코 광명동굴전을 견학했다.<사진>
학생들은 24일 광명동굴에서 환영식을 시작으로 광명동굴과 라스코 동굴벽화를 관람했다. 또 광명업사이클센터와 SBS방송국, 한국만화박물관 등도 방문했다.
초청행사에는 양기대 광명시장을 비롯한 서일동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섬 학생들을 반겨 맞았다. 또 라스코 동굴벽화 전시회 홍보대사인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문화부장관과 방송인 이용식, 영화배우 김규리 씨가 동영상을 통해 꿈과 희망을 주는 환영 인사도 전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날 “국토 최동단에 있는 울릉도 학생들의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광명시는 문화소외 시민과 공정한 문화향유를 위해 문화민주화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명시는 이날 텀블러와 라스코 도록, 노트를 KBS방송국에서는 색연필 등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이날 광명동굴에서 세계적인 역사유물을 직접 체험한 학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남양초 2학년 김진서 양은 “광명동굴이 다른 동굴보다 훨씬 좋아 찍은 사진들을 엄마한테 빨리 보여주고 싶다"면서 "광명에서의 추억을 일기장에 꼭 남길 것”이라고 즐거워 했다.
이번 초청사업은 경제·사회·지리적 제약 등으로 의미 있는 문화를 향유하지 못하는 전국의 도서·벽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교육· 문화적 체험기회를 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꿈과 희망을 주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가 전국적으로 모금운동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특히 광명시는 초청사업을 계기로 지난 6월 29일 전국 최초로 문화민주화를 선포, 문화격차 해소 위한 문화나눔 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1일부터 시작한 전국 도서·벽지 문화소외 청소년 초청사업은 24일 현재 제주도 모슬포 천사의 집, 서울농아학교, 청각장애특수학교인 충주성심학교를 비롯해 전국 63개 복지시설, 학교 36곳 등 모두 3천250명이 참여했다. 광명시는 앞으로도 복지시설, 학교 등을 추가로 초청할 예정이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