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체육회는 종목단체 통합작업을 이달 말까지 마칠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통합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포항시체육회에 따르면 애초 종목 단체의 통합을 이달 말까지 완료하라고 통보했지만 25일 현재까지 통합이 완료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현재 육상, 수영 등에서 회장선거를 앞두고 있는 등 5개 종목에서 의견조율을 마치고 통합이 완료될 예정이지만 나머지 9개 종목단체에서는 구체적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4개 통합대상 종목단체 가운데 일부 종목에서 통합을 놓고 극심한 진통을 겪으면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이 가운데 복싱은 양 협회간 가장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어 이달 말까지 통합작업이 힘들 전망이다. 복싱종목 관계자는 "생활체육회와 체육회 간 협의점이 도출되지 않자 한쪽에서 비리를 폭로하는 등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통합은 당분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단체 간 통합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시체육회가 종목단체 간 통합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종목단체 인사는 "자리싸움 등 통합 문제에 대해 중재역할을 해줄 기구가 없다"면서 "시체육회에서도 임원진이 꾸려지지 않는 등으로 손을 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포항시체육회 관계자는 "9월 말까지 대부분 단체의 통합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통합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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