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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매일신문=이종협기자]
“테러범들에게 납치된 인질을 구출하라”는 명령이 하달되고 포항 야구장으로 투입된 대테러요원들이 테러범들을 신속하게 제압하는 실전을 방불케하는 대테러 훈련이 실시됐다.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사령관 해병소장 최창룡. 이하 포특사)는 지난 24일 포항 야구장 일대에서 ’16UFG(한미군 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의 일환으로 관·군·경 합동 대테러 대응훈련을 실시했다.이번 합동훈련에는 포특사 헌병특경대를 비롯해 포항남부경찰서, 포항남부소방서,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포항시설관리공단 등 10개 기관에서 헬기(UH-1H), 생화학정찰차(K-317), 제독차(K-10) 등 장비 20여 대와 300여명의 인원이 참가했다.야구장에 침입한 테러범이 생물학 테러와 관람객을 위협하며 인질극을 펼치는 상황을 가정해 시작된 이날 대테러 훈련은 상황을 접수한 포특사와 경찰이 대테러 요원을 지상과 공중으로 투입해 테러범을 진압했다. 이어 발생한 생화학탄 및 폭발물 폭발에 따른 포특사 화생방신속대응팀과 남부소방서 대응팀이 현장에 출동해 인명구조 및 제독, 화재진압 등 실전을 방불케하는 대응훈련이 진행됐다.또한 폭발에 의해 붕괴된 시설에 대한 피해 복구를 위해 포항시 재해재난본부 긴급복구팀이 비상전력 공급, 통신망 복구, 가스누수탐지 등을 확인하고 잔해물 제거와 감염 예방 및 방역작업을 마무리하며 훈련을 종료했다.최창룡 소장은 “완벽한 대테러 대비태세는 우리가 사명감을 갖고 달생해야 할 목표”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지역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테러 양상에 맞춰 관·군·경이 합동으로 절차와 임무를 숙달하여 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