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회 민간 정책 플랫폼을 지향하는 (사)도시전략연구소(소장 이상모)가 문화담론지 `U&I` 창간호를 펴냈다.이번 창간호는 ‘노마드(Nomad)’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역사적 유목주의에서 현대적 유목주의까지의 의미를 미술, 문학, 도시공학, 역사, 과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해석한 다채로운 글들을 실었다.총론 <언제든지 텐트를 걷을 준비를 하자>에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현실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유목적 현상에 대해 짚었으며, 제1부 <노마디즘―생성의 땅으로>에서는 유목주의의 철학적 개념들을 사진과 함께 펼치고 있다. 제2부 <4개의 키워드로 본 노마드>에서는 ‘역사’ ‘자유’ ‘불안’ ‘연대’의 키워드를 통해 역사와 인물, 미술, 문학, 과학, 생활 속에서의 노마드와 관련한 글들을 싣고 있다. 제3부 <환동해 노마드피아의 가능성>에서는 산과 강, 바다를 고루 갖춘 포항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관광과 레저의 미래를 탐색하고 있다.이상모 소장은 총론에서 “우리가 좀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한다면 언제든지 텐트를 걷고 길을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 좀더 개방적이어야 하고, 지난 시절 익숙했던 단절에서 벗어나야 하며, 내가 아닌 것과의 만남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길 떠난 사람들이 모인 곳, 지금 이곳이 문명의 새로운 오아시스가 되어야 한다”며 창간의 의미와 테마를 설명하고 있다.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선을 지향하는 `U&I`는 매호 하나의 주제를 선정하고 그 주제에 대해 문화, 역사, 인물, 과학 등 다양한 천착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동해안 도시들을 잇는 담론의 ‘마당’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제호 `U&I`는 (사)도시전략연구소의 영문 표기인 ‘Urban Network Institute’의 약자이자 ‘너와 나’ 곧 ‘우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연구위원을 비롯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편집 및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