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광복의 달 8월을 맞아 청사주변에 설치한 대형 태극기와 바람개비 태극기, 건물 벽면 그려진 무궁화가 새로운 볼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청 정문에 들어서면 수많은 바람개비 태극기가 무더위를 식히듯 태극바람을 일으키며 방문객들에게 경쾌한 환영인사를 대신하고, 태극기의 존엄함이 나라사랑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고 있다.청사 앞마당으로 들어서면 우뚝 솟은 높이 33m 국기게양대에서 힘차게 펄럭이는 태극기, 본관 정면 벽에는 대형 태극기(가로 16m, 세로 11m)가 눈에 들어온다. 또 앞마당 원형 잔디광장에는 경북도 개도 702년의 의미를 담아 702개의 바람개비 태극기가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동문에서 서문 사이 구간은 지역별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 2,113명을 배출한 경북대구의 독립유공자를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2천113개의 바람개비 태극기를 설치해 장관이다. 회랑 기둥에는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 다는 청사초롱을 활용한 태극기와 무궁화 초롱을 달아 일몰 후에도 환하게 밝히고 있다. 요즘 한창 무궁화 꽃이 피는 계절에 맞게 동락관 건물에는 대형무궁화(가로 27m, 세로9m)를 펼쳐 태극기와 무궁화가 수려하게 어울리면서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김관용 지사는 “문화청사인 도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태극기와 무궁화 물결의 볼거리를 제공해 자연스럽게 나라사랑의 마음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내 전역에 태극기와 무궁화 물결이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