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복숭아가 홍콩으로의 첫 수출 길에 올랐다.24일 경산복숭아농업인연구회 소속의 진량읍 북리 박종호 농가가 생산한 백천황과 자인면 계남리 김동용 농가의 거봉포 286kg가 항공편으로 함께 운송됐다.이번에 수출된 경산복숭아는 25일 홍콩 현지의 백화점과 농산물 직매장 등에 입점, 진열돼 판매된다. 수출단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수출업체와의 상담결과 잠정적으로 복숭아는 1만1천 원(2kg), 포도는 8천 원(2kg) 이상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번 시험수출은 최근들어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산복숭아의 판로 개척을 위해 수출 길을 모색해온 경산복숭아농업인연구회(회장 최재원)의 노력의 결실로 이뤄졌다.또한 그동안 수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온 경산복숭아농업인연구회는 지난해부터 경북복숭아수출농업기술지원단의 일원으로 적극 참여하면서 산·학·관 협의체 운영을 통해 회원농가들에게 수출정보 제공, 품질관리, 재배기술 공유 등 컨설팅을 꾸준히 실시해 왔다.이강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경산복숭아의 홍콩 첫 수출은 작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이를 계기로 향후 수출물량과 수출대상국을 더욱 넓혀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리시에서도 지역농산물의 수출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경상매일신문=조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