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함께 있으면서도 느끼지 못하며 살아온 가족과 가정의 소중함을 깨우치고 진정 가족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최근 남편의 보험금과 재산을 노린 부인이 내연남과 짜고 니코틴을 과다 복용시켜 살해한 사건, 또 20대 이모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3살 조카의 목을 조르고 물속에 머리를 집어넣어 살해한 사건은 충격적이다.이 외에도 세종시에서 일어난 술이 취한 아들이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한 사건, 아들과 딸이 70대 아버지를 죽인 광주사건, 남편과의 불화로 22개월짜리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비정한 엄마, 부부싸움 끝에 잠든 아내를 살해하고 6살 딸에게 흉기를 휘두른 중학교 교사 등등 존속살인에 관한 뉴스를 접할 때마다 안타깝기 그지없다.가족이란 부부를 중심으로 한 가장 작은 단위의 사회공동체이다.예전에 우리나라는 전통문화인 대 가족제도를 유지하면서 가족 간의 사랑이 자연스럽게 세습되어 왔지만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인구의 도시집중화와 핵가족화로 인해 자녀나 또는 부부간에도 전문직에 종사하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가족 간 대화나 대면(스킨십)이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사회적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이러한 갈등을 최소화하고 화목한 가족관계를 영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랑이 전제되어야 하고 그 사랑의 전제조건은 첫째 가족 간에 친밀감 유지다. 친밀감이란 가깝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것이며 함께 공유하는 것, 또한 서로 잘 이해하고 의사소통이 원활한 것, 그리고 따뜻하고 푸근하게 느껴지는 정신적 상태를 말한다.두 번째는 열정을 가져야 한다. 열정이란 늘 함께하고 싶어 하고 하나가 되고 싶은 마음을 느끼는 것이다.세 번째는 가족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 헌신이란 사랑하는 가족과의 사랑을 지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책임의식을 가지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측면이다.우리들은 부부는 물론 모든 가족과 늘 가까이에서 마주보며 함께 생활하고 있기에 소중함을 잊고 지내고 있다.만약 서로 바라보고 지켜주며 마음의 의지가 되는 가족이 곁에 없다면 세상 속에 홀로인 것처럼 외롭고 공허한 마음일 뿐 아니라 살아가야 할 의미가 사라지는 것이다.사랑하는 가족이 없다면 많은 재물을 모으고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한들 무슨 의미가 있으며 즐거움이 있겠는가?언젠가 언론보도를 보니 가족 없이 혼자서 평생을 모은 100억대의 재산을 어느 대학교에 기부한 한 할머니는 “많은 돈보다 단촐한 가족이 더 필요했고 늘 그리웠다”는 말을 남겼다.그렇다 비록 무관심하고 무뚝뚝한 남편일지라도, 또한 바가지나 긋고 잔소리가 심한 아내라 할지라도 서로에게는 보이지 않은 그늘이자 마음의 버팀목인 것이다.남편과 아내 그리고 가족이라는 이름은 세상 속에서 나 자신이 꿋꿋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힘의 원천인 것이다.부부는 가까워질수록 서로 상처를 받게 되며 상처를 받으면 치유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이 치유는 서로 용서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다.좋은 부부란 친밀하고 책임 있는 부부다. 친밀은 사랑하고 사랑을 받도록 서로 개방하는 것이며 책임은 사랑하기로 결심한 삶을 매일매일 살아가는 것이다.곁에 있기에 소중함을 잊고 사는 가족! 나의 아내와 남편 그리고 가족들을 한 세상 다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다해 사랑하자.가족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우리가 꿈과 이상을 갖고 살아야하는 이유도 바로 가족이 아니겠는가? 꿈과 소망을 함께 키우며 사랑의 동반자로 함께 가는 세상에 둘도 없는 소중한 내 사람이 바로 나의 남편이고 내 아내이며 사랑하는 가족이다.내 가족이 있기에 행복하다. 많은 사람들은 고통이 있느냐 없느냐, 아니면 재물과 권력을 가졌느냐 가지지 못했느냐를 기준으로 행복을 판단하려고 한다.그러나 행복의 판단은 믿음이 있느냐 없느냐를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는 믿음만 있으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간직할 수 있고 그 희망을 통해서 진정한 행복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깊은 믿음 속에서 가족 사랑을 통해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이 이루어진다. 다시 한 번 가정을 되돌아보며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자.임경성 북부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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