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살기운동 봉화군협의회가 봉사활동을 빙자해 개최한 국토대청결 운동이 놀자판 행사로 전락되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 되는 등 말썽이 일고 있다.군 협의회는 23일 하루 재산면 갈산리 오토켐핑장에서 회원 200여 명이 참가해 녹색실천 생활운동결의문 채택, 켐페인 등을 권역별로 나눠 정화활동을 실시했다.800만 원의 보조금 지원으로 개최한 국토 대청결 운동은 회원들 상호간의 사기진작과 화합을 위한 노래자랑, 먹거리 등 한마당 잔치로 진행됐다.이를 두고 바르게살기 협의회가 운영자금을 지원받아 개최한 국토대청결 운동이 회원들의 사기진작과 화합을 빙자한 놀자판행사로 전락됐다는 지적이다. 요즘 농촌 지역에는 일손이 부족해 주로 고령의 인원들이 고추따기, 과수원 농약살포 등에 동원되면서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는 실정임에도 이를 고려하지 못한 처사라는 것.여기에다 지난 22일부터 4일간에 걸쳐서 국가 비상 사태에 대비 한 전국 동시 민·관·군이 합동해 실시하는 을지훈련연습에도 배치되고 있다는 것이다.실제 군청과 경찰, 군인 등 각 기관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연일 35도를 웃도는 찜통더위 속 실시하는 을지훈련 기간 중 24시간 교대 근무에 시달리고 있다.권 모(60, 재산면) 씨 등은 영농철 농촌은 일손이 없어 노약자가 영농에 투입, 땀 흘리는데 바르게살기 협의회의 놀자판 행사를 성토하며 각성을 촉구했다.박 모 씨 등도 바르게살기 협의회가 테러에 대비한 을지훈련 연습기간에 놀자판 봉사활동은 어느나라 국민인지 공개해명을 주장했다.이와 관련, 장봉국 바르게살기운동 봉화군협의회장은 "이번 국토대청결운동과 바르게 살기회원들 간 상호 친목을 다지기 위한 행사는 사전에 일정이 정해져 부득이하게 개최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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