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불편해 밤마다 무슨짓이야, 편안한 내 집을 놔두고...”요즘 울진군 북면,죽변면에서 유행어처럼 나도는 말이다.원전예정구역안에 포함된 울진군 북면 고목2리 원주민들의 가정생활이 불편하다.현재 울진군과 한수원 어느쪽도 어떤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고목2리 주택 소유자들이 기묘한 방법으로 생활을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밤마다 잠만 자러 오는 주민들최근 원전투기의혹 방송 직후 사람이 살지 않았던 곳을 추정하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자, 그동안 전기료 및 상수도가 연결되지 않았다는 등 소유하는 유령집이라는 탓인지 고목2리안에서는 사람이 사는 것처럼 보여야만 하기 때문에 저녁 9시나 10시쯤에는 잠을 자러 오는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보상기준을 만족하기 위한 행동이같은 이유는 바로 보상기준에 있다. 이주대책 보상기준은 보상협상이 완료되는 날까지 그 집에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언론에서 보상지원을 박기 위한 빈집투성이라는 점을 지적하자 아마도 관련 조사설과, 실제 거주를 확인하는 조사가 시행된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나돌았다.△좁은 생활환경은 실제거주가 불가능대부분의 집이 10평 안팎이다 보니 실제 거주는 힘들다. 보통 3~4명이 생활하는 경우 20평 형 정도의 공간이 필요하다. 옷장과 전자제품 등도 문제이다. 하지만 소위 생색내기 거주가 시작된 것.A 모 씨는 “괜히 헛소문을 듣고 빚을 내어 작은 집을 지었다”며 “가구며 전자제품도 옷장은 1회용이고 냉장고도 최고 작은 것으로 들여놓아 생활이 불편하다”고 전했다.요즘 유행어로는 일일이 주민등록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니 적게 월세를 받던가, 아무도 받지 않을 테니 살아만 달라는 소문이 들린다. B모씨는 “계단식 주택에 1년 동안 월 얼마씩 월세를 내다가 최근 주인이 나가라고 해서 집을 비워 줬다”고 말했다.그러나 주민들이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돈을 들여 주택을 구매해 손해보지 않으려는 심리는 이해가 되지만 좁은 죽변에서는 “C 모 씨는 신한울원전 주변에 주택을 지어 돈을 벌려고 무리를 하고 있다“는 등 주위에서 보기에 한심하다는 소리를 들어 ‘얼굴’을 못들고 살아가고 있다. 한편 2015년 울진군 고목2리에서는 원전예정지에 집만 사면 보상을 받는다는 소문은 많은 사람들을 현혹했다.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투자에는 직업과 여러 사람들이 이러한 이유로 참여를 시작했다. 한 가정의 친척 일가족이 한 채씩 집을 지어 등록을 하고, 일부 공공기관에 근무하던 사람들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심지어 200~300평의 땅을 조각내어 10여 채 이상의 집을 지어 나눠 가지기도 했다. [경상매일신문=장부중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