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항곤 성주군수가 국방부에 사드배치 3후보지 검토를 공식요청함에따라 사드배치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특히 국방부가 조만간 제 3후보지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이번주말이나 다음주초가 3후보지 결정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그러나 성주군의 3후보지 검토요청에도 배치장소를 재결정하기 까지 많은 진통이 불가피 한 상태다. 대안후보지와 인접한 김천지역 주민들과 김천시 기관단체 등은 이미 사드배치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일부 지역단체를 중심으로도 촛불집회에 돌입하는 등 반발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따라서 성주군의 3후보지 검토요청에 따른 김천주민의 반발은 사드배치 2라운드의 최대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박보생 김천시장도 이런 우려를 감안 한 듯 “김천 인근 지역에 사드 배치는 일부 농소·남면 및 율곡동 주민들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김천 전 시민의 생존권과 재산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김천 인근 지역 사드 배치 철회를 위해 14만 김천 시민들은 지혜와 힘을 하나로 결집해 어려운 위기를 잘 극복하자”고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여기에다 3후보지 검토를 결정한 비상대책위원회의 입장과는 달리 아직도 상주군민 가운데 후보지검토가 아닌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강경한 입장 역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내부 갈등폭발의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는 대목이어서 정부와 지자체가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성주군이 3후보지 검토를 요청하면서 지자체간의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는 상태로 내몰리고 있다. 일부 김천주민들은 성주군이 반대하는 사드를 김천과 인접한 곳으로 보내느냐며 반발하는 등 갈등의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한편 성주군이 3후보지를 공식요청하면서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후보지 가운데 성주군 초전면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이 유력한 후보지로 관측되고 있다. 롯데골프장은 주변에 민가가 거의 없고, 해발고도는 성산포대(380m)보다 2배가량 높은 680m로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골프장까지 도로와 전기 등 기반시설도 갖춰져 있어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의 `성주군내 제3후보지 검토 가능` 발언 이후 롯데골프장은 유력한 부지로 관측돼 왔다. 반면 롯데골프장 이전에 사드 배치 후보지로 거론됐던 성주 염속산과 까치산은 사드 포대를 설치하려면 산을 깎고 진입로를 새로 내야하는 등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후보지에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