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아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었다. 이것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 및 그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태극기를 통하여 국민 단결을 도모하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드높이고자 함이다.나는 28년이란 긴 세월 보훈처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이제 서야 태극기를 다는 이유를 분명하게 알았고 너무 무관심하였던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다.태극기 게양 시간, 게양 방법, 게양 장소, 게양된 국기에 대한 관리, 그리고 전 기관·단체, 학교, 가정에서 어떻게 태극기 달기 운동이 전개되는 가를 상세하게 읽고 느끼면서 이제는 태극기 달기에 적극 동참하여 나부터라도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깊은 반성을 해 본다.국기는 일정한 형식을 통해 한 나라의 역사, 국민성, 이상 따위를 상징하도록 정한 기이며 단체의 번영을 기원, 집단의 권위를 나태내주고 구심점의 도구로 널리 사용된다. 그래서 국경일에 태극기를 다는 이유는 국민들이 다같이 그날의 의미를 되새겨 기억하고 단결해 나가자는 의미가 들어있다.태극기는 국권을 상실했던 시대에는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한 염원이었고, 국권을 되찾았을 때는 국가번영을 위한 작지만 강한 단결의 모태가 되었다. 건강한 지역발전과 나라 발전을 위해서는 경제발전 못지않게 올바른 역사관과 민족적 자긍심으로 다져진 강한 정신력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정신은 태극기를 통해 발현될 수 있다고 믿는다. 태극기는 바로 나라사랑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과거를 잊는 자는 결국 과거 속에 살게 된다’는 요한 괴테의 말처럼 지난날 선조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손들이 이어받을 수 있도록 태극기 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모든 국민들의 가슴에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대구지방보훈청 보상과 권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