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경북 실현을 위한 ‘2016 을지연습’이 도내 310여개 기관 2만5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2일부터 25일까지 일제히 실시된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연습은 엄중한 안보상황을 두고 평시행정에서 전시행정으로 전환한 후 상황조치 절차숙달에 주안을 두고 실시된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충무시설 내부시스템의 획기적 개선,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 시행, 국가중요시설 변동, 연습미흡기관 재훈련, 연습일자 및 기상을 가상으로 하지 않고 실제 연습일자 및 기상을 적용한다.
우선 연습 첫째 날인 22일에는 비상 사태선포대비 공무원비상소집, 비상대책 간부회의, 전시창설기구훈련, 전시예산토의, 전시종합상황실 운용 등 평시행정에서 전시행정으로 전환과정의 기초를 다지는 훈련 위주로 진행된다.
2일차엔 비상 사태선포와 전쟁발발 직전으로 도와 시ㆍ군은 테러대비 실제훈련과 전시직제기구 편성훈련, 중앙사건 메시지처리 본격화 등 전시행정 준비완료 훈련 위주로 실시한다.
3일차는 H-hour(적포탄이 우리나라 영토에 떨어지는 시점) 선포로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으로 적의 다양한 공격에 대한 국가중요시설ㆍ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복구 등 전쟁피해에 대한 조치절차 훈련 위주로 이뤄진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전쟁이 지속되면서 군은 반격으로 전환되는 시점으로 행정기관에서는 전시복구 훈련 위주로 실시할 계획이다.
김관용 지사는 “우리는 6ㆍ25 전쟁 시 3일 만에 수도인 서울을 빼앗기고 낙동강 방어선까지 후퇴한 아픈 역사가 있다. 다시는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는 자세와 철저한 사전 대비로 어떠한 위협이나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끝까지 지켜 나갈 것”을 당부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