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귀화 교수가 독도 책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 `독도, 1500년의 역사`라는 이 책은 현재 세종대학교 교수로 있는 호사카 유지 교수의 작품이다. 이 대학 독도종합연구소장으로도 재직하고 있는 그는 국내외에서 통틀어  정예의 독도전문가로 평가를 받고 있다. 25일 호사카 유지 교수에 따르면 512년 신라 이사부 장군은 우산국(울릉도·독도)을 정복해 신라에 합병시켰다. 그 후 1500년간 독도는 변함없이 한민족의 섬이었다.  조선왕조실록 등 수많은 역사서와 공식문서, 특히 일본이 직접 작성한 지도와 문서에도  그렇게 기록돼 있다.  이런데도 일본은 독도는 원래부터 일본 땅이었다고 궤변을 늘어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자는 책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반론을 역사적  자료를 근거해 조목조목 깨뜨린다.  일본은 1905년 독도를 시마네현 오키섬에 편입할 당시 독도가 주인 없는 땅이었다는 점과 1952년 9월 일본과 연합국이 서명한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의 영토반환 조항에 독도가 빠졌다는 점 등을 근거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 우기고 있다. 이에 저자는 도쿄 국립공문서관에 보관돼 있는 정부문서를 내세워 일본의 1905년 무주지(無主地) 선점론을 반박한다.  해당 문서는 1904년 9월 25일 일본 군함 니타카가 항해 일지로, ‘한국인은 이것을 독도라고 쓰고, 본방 어부들은 줄여서 리안코도(독도의 프랑스식 명칭)라고 칭한다’는 내용이다.  저자는 “이는 늦어도 1904년 9월 한국이 작은 바위섬을 독도라고 부르며 실효 지배했고 일본은 독도를 소유하지 않았음을 증명한다”고 설명하는 등 일본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있다. 호사카 유지는 1988년 한·일관계 연구를 위해 방한, 2003년 한국인으로 귀화했다. 독도 연구 공적을 인정받아 2005년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 2013년 대한민국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교보문고. 268쪽.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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