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한옥으로 단장한 경북도 신청사에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 7월말까지 신청사를 다녀간 방문객은 53만 명에 이른다. 방문객 `러시`는 지난 3월 10일 개청식 이후에도 식지 않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 ‘현장학습’교육차원에서 많은 학생들이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방문객은 평일, 주말, 휴일을 가리지 않고 단체, 개인이나 가족단위로 줄을 잇고 있다.이에 힘입어 7월말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천여 명에 비해 37배 증가한 44만 8천여 명이 방문해 관광명소가 됐다. 이처럼 방문객이 급증한 것은 신청사가 전통 양반가의 기능을 살린 조화로운 공간배치와 전통미를 살린 시설물이 곳곳에 배치하고 있어 웅장하고 아름답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것으로 분석된다.바람은 감추고 물은 얻는 장풍득수(藏風得水)의 대명당(뒤쪽은 검무산, 앞쪽은 낙동강)24만5천㎡에 들어선 전통 한옥형식인 신청사에는 본청인 안민관, 의회청사인 여민관, 주민복지관인 홍익관, 다목적 공연장인 동락관 등 4개 동이 있다.친환경 건축물 최우수등급,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한 건축물에너지효율 1등급, 초고속정보통신 1등급, 지능형건축물 우수등급,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우수등급 등 5대인증 국내 최고의 스마트 녹색청사로 지었다.특히 한옥의 우아한 곡선미를 담은 기와지붕은 65만 장(도민이름 1만3천 장)의 고령기와를 사용해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병산서원 만대루의 멋을 살린 회랑(83m)과 안압지를 본뜬 세심지, 양반가의 대문을 형상화한 경화문(6.8m), 정자, 조각작품, 수천그루의 각종 정원수, 새마을광장, 검무산 등이 어우려져 신청사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또 배경이 아름다운 곳마다 포토존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여기에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하회마을, 서애 류성룡의 병산서원, 징비록의 무대인 안동 부용대, 예천 회룡포, 삼각주막 등 주변의 유교문화지역을 관광하며 신청사를 방문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김상동 도청신도시 본부장은 “원당지 수변공원, 전통한옥마을, 둘레길 등 신청사 주변의 각종 시설이 조성되면 신청사는 경북의 새로운 천년도읍지인 신도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경북의 정체성과 문화적 특징이 반영된 신개념의 공공청사로 자리잡아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