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경북 동해안지역은 제조업 생산은 부진했으나 관광·서비스 및 소비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포항본부의 6월 경북 동해안의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제조업은 철강업을 중심으로 부진을 지속했다.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철강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철강산업단지내 철강업체 생산액 역시 감소를 지속했다.철강제품 가격 또한 전월에 비해 하락하면서 감소폭이 소폭 확대됐다.수출은 8억1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입 역시 4억6천만달러로 24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관광·서비스는 지난해 메르스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로 주요 관광지의 관광객수가 증가했다.포항은 울릉도 입도 관광객수, 포항운하 및 크루즈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주의 숙박 관광객수 또한 내·외국인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6월 소비는 전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한 반면 투자는 부진을 지속했다.소비는 가전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유통업체 판매액이 전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투자는 제조업 설비투자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월에 비해 상승했으나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고 건설투자는 건축착공면적 및 허가면적이 감소했다.이 밖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농산물을 중심으로 포항·경주가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낮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4%, 0.2%를 기록했다.부동산 가격은 포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월에 비해 낮아졌으며 경주는 2012년 통계 공표 이후 처음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하락 전환했다.한은 포항본부 관계자는 “6월 경북 동해안지역은 철강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은 부진한 반면 관광·서비스업과 소비는 개선됐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