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고급 어패류 연구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한해성 특화품종 연구센터’가 11일 준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경북도에 따르면 ‘한해성 특화품종 연구센터’는 동해안에 서식하는 어패류의 시험연구 및 대량생산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추진됐다. 센터는 총 70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16개월간의 공정을 거처 2천91㎡(연구시설 1천238㎡, 해삼연구동 736㎡, 저장수조 117㎡)규모로 건립됐다.센터 내에는 종 보존실, 저서어류 연구실, 무척추동물 연구실, 특화품종 연구실, 먹이생물 배양실 등 5개의 연구실로 구성됐으며, 줄가자미(일명:이시가리), 찰가자미 등 가자미류와 대게와 새우류, 가리비 등 자원이 급감한 동해안 고부가 특화품종의 인공 종묘생산을 위한 시험․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 수산자원연구소에서 1.7km 바다 밖, 수심 37m에서 연중 15℃ 이하의 청정 해수를 취수할 수 있으며, 고수온기에 사육수온을 제어하고, 질병예방을 위한 방역 및 수중 모니터링이 가능한 시스템도 구축됐다. 김두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우리 道 수산업의 미래는 청정 동해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고유의 수산자원을 어떻게 보존하고 이용하는가에 달려 있다”며 “연구소에서는 지역특화품종의 시험·연구를 통한 기술개발과 대량 방류로 동해안을 황금어장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해성 수산생물은 연평균 15∼16℃ 이하 수역인 한대·아한대권의 해수역에 분포하고 대부분이 바다 깊은 곳에 서식하므로 우리나라에서는 동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수산 특화품종이다.동해안의 해양환경은 이상기온으로 인해 해수온도가 점차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남획으로 인해 어자원이 고갈 되면서 생산량이 급감하는 등 어업인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한해성 특화품종 연구센터는 이런 어업 환경변화에 대응해 동해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고급 수산물의 연구 및 자원회복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