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참여 방침을 공식화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5일 이상돈 비대위원이 비박(비박근혜) 대권 주자들의 경선 출마 움직임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그런 논리대로라면 (경선에) 나올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반박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워낙 대세론이 세긴 하지만 이상돈 비대위원 같은 사람은 (박근혜) 추대대회를 하는 것인가”라며 “저는 (경선 참여 후보가) 많이 나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친박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 비대위원이 “왜 그런 말을 앞장서서 하는지 알지 않느냐”면서 불쾌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이 비대위원은 지난 3일 라디오 방송에서 ‘비박 대권 주자’들에 대해 “지지율이 1%, 2%, 심지어는 그것도 안되는 분들이 저마다 대선 후보가 되려고 경선에 나가겠다고 하면 잘못하면 경선 자체를 희화화시키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어 “(경선 참여를) 준비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경선 참여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그는 “19대 국회가 개원하는 시기에 경선을 하면 민생 현안이 뒤로 밀리게 돼 (경선이) 8월쯤 시작해 10월쯤 끝나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김문수 지사가 (경선 참여를) 발표하면서 정치 일정이 앞당겨졌다”며 “그래서 저도 당초 생각보다 속도를 가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현 정부 들어 독자적인 대북 라인을 가동해 남북 비밀 접촉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진 임 전 실장은 “내부적으로 이(북한) 문제는 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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