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산악협회 K2 원정대가 등정에는 실패했지만 11명의 대원 모두 10일 무사히 귀환했다. 원정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일주일간 눈이 내리고 높은 기온이 이어지자 눈사태가 발생, 등정에 필요한 필수장비가 사라져버려 재등정에 나설 수 없었다. 다음 날 K2 베이스캠프에는 세계에서 온 12개팀 130여명의 산악인 모두가 이번 시즌에는 지난해에 이어 단 한명도 등정을 이루지 못함을 통감하고 원정등반을 마무리하기로 결정지었다. 박재석 대장은 "이번 등반으로 세계 12개팀의 전체 리더가 돼 등반을 주도하며 등반 강국임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됐다"며 "경북과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젊은 이상구 대원의 올바른 산악인 정신으로 무장한 차세대 산악인 발굴이 성과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쉬며 이 모든 것은 경북산악인들의 사랑으로 격려해주신 덕분으로 생각한다"면서 "K2 등정에는 실패했지만 경북산악인들의 격려에 힘입어 최선을 다해 훌륭하게 등반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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