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위기관리연구소(이사장 도일규)는 12일부터 15일까지 북한 출신 24명을 포함한 대학생 94명이 해군 함정을 타고 독도 탐방행사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위기관리연구소가 주최하고 국방부와 행정자치부가 후원하는 연례 안보체험 행사로 올해 다섯 번째를 맞았다. 지난 6월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탐방단 `독도리안`을 공개 모집했다.
올해에는 새롭게 대한민국 국민이 된 북한 출신 대학생 24명이 참가한다. 북한 출신 대학생이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 첫날에는 강원도 홍천의 육군과학화훈련단에 도착, 전투복에 마일즈 장비를 착용하고 서바이벌 게임을 통해 실전훈련을 체험한다.
둘째 날에는 동해와 독도를 지키는 해군 1함대사령부를 견학하고 안보특강을 듣고 해군 광개토대왕함을 타고 동해항을 출항 한다. 독도 전문가인 국방대학교 김병렬 교수가 함상에서 독도 토크쇼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독도 이해를 돕는다.
셋째 날에는 함정이 독도 주변을 순회하는 동안 김 교수가 독도 생태계 등에 관해 설명한다. 참가자 전원은 태극기를 흔들며 독도아리랑을 합창하고 독도 영토수호 결의문을 발표하는 등 독도 수호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해단식을 끝으로 체험행사를 마무리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수료증과 독도 명예 주민증을 준다.
탐방단을 인솔하는 박재욱 전 육군 정훈공보실장은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보더라도 명백한 우리의 영토임을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