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스토리텔링으로 풀어가는 릴레이 성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초·중·고·특수학교 성교육 담당교사 970명을 대상으로 권역별 ‘성교육 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최근 성폭력 신고율이 증가하면서 올바른 성폭력예방 및 대처법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교사들의 성교육 지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대구한의대학교 김성삼 교수가 나선다. 김 교수는 지식 위주의 성교육에서 벗어나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풀어가는 스토리텔링기법을 성교육에 적용해 강의한다.스토리텔링기법은 성폭력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쉽게 이해시킬 수 있어 실제 학생들이 알아야 할 성(性) 이야기와 위험한 상황이 닥칠 경우 적극적으로 대처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인천 백석중 서혜영 체육보건부장교사로 부터 ‘학교 성교육 표준안 운영의 실제’ 강의를 통해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게 된다. 이어 경북지방경찰청 이정섭 여성보호계장이 나서 ‘성폭력예방을 위한 교사의 역할’을 주제로 강의를 펼쳐 성폭력예방교육의 의지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한다.연수는 10일 경주고(350명)를 시작으로 12일 구미 경북도교통문화연수원(270명), 16일 안동 경북도교육연구원(350명)에서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 경주고 연수에 참여한 중학교 교사는 “지난 1월 담당교사 연수(30시간)에 이어 이번 연수를 통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성문제를 지도 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김성렬 학생생활과장은 “학생들의 성폭력 예방과 올바른 성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 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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