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서 100세 이상 장수 도시 `시부 전국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장수도시`의 명성을 이어가고자 지역 내 장수지역을 선정하고, 어르신들의 장수비결과 생활패턴을 파악해 무병장수도시로 거듭나고자 한다.10일 문경시에 따르면 지역 내 90세 이상 장수어르신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총 644명이 살고 있으며, 그 중 90세 이상 어르신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농암면(1.95%, 53명)이며, 가은읍(1.80%, 75명), 영순면(1.50%, 40명)순으로 높았다.특히 농암면에서는 `궁기리`가 장수촌인 것으로 나타나 총 인구대비 90세 이상 어르신 비율이 4.13%(6명)로 가장 높았다. 이 지역은 조항산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후백제의 견훤이 궁을 짓고 군사훈련을 시켰던 곳으로서, 지금도 궁터마을이란 지명을 사용하고 있다. 마을 형성은 임진왜란 중 괴산에서 경주 이씨 일파가 피난해 생활터전을 잡은 것이 그 시초이다.궁기리 최고령 변 모(101) 할머니는 연세에 비해 귀가 밝아 의사소통에도 큰 문제가 없으며, 오후 시간에는 깨, 고추 등 아들이 수확한 작물을 손보는 등 소일거리를 하며 아들 내외와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다.이 지역 장수 어르신들의 공통된 특징으로는 `곧은 자세, 규칙적인 식사, 꼼꼼하고 부지런한 생활습관`이다. 특히 어르신들은 “시에서 우리 노인들이 잘 지내라고 경로당에 실버체조, 수지침도 해준다”면서 “요즘 같은 무더위엔 에어컨이 있는 경로당이 천국이다”라며 대부분의 어르신이 여가시간을 보내는 경로당이 잘 조성된데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고윤환 문경시장은 “앞으로 문경이 `전국에서 제1의 장수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청정자연을 잘 지키고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오래 장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노인복지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김세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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