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인 이정현 국회의원(3선)이 9일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됐다. 호남출신 당대표 당선은 새누리당 역사상 첫 사례이다.당대표 선거와 함께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조원진, 이장우, 강석호, 최연혜 의원 등이 각각 선출됐다. 청년최고위원에는 유창수 후보가 당선됐다. 새누리당은 이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8.9 전당대회를 개최해 이 같이 선출했다. 대구 출신으로 비박계 단일화로 맞선 주호영 국회의원은 2위에 그치며 석패했다.이날 전당대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선출된 지도부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투철한 국가관을 가지고 나라가 흔들리거나 분열되지 않도록 바로잡는 것”이라며 “서로 정치적 이해관계를 따지며 반목하지 말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데 하나가 돼야 한다”고 화합을 강조했다.이정현 당대표는 당선소감을 통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책무를 다하고자 당대표를 맡겠다”면서 “끝까지 완주해준 멋진 선거문화를 만들어준 후보들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류길호 기자◆ 새누리당 전당대회 투표 결과△대표이정현 4만4421표주호영 3만1946표이주영 2만1614표한선교 1만757표△최고위원 조원진 3만7459표이장우 3만4971표강석호 3만3855표 최연혜 2만7080표이은재 2만3888표정용기 1만7305표정문헌 1만7306표함진규 1만8646표△청년최고위원유창수 6816표이부형 5655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