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전국 최초로 세계인형음악극 축제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교육문화회관을 무대로 세계 7개국 공연단과 국내와 군 자체 공연단 등 10개 극단이 60여회의 공연을 가져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 풍성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외국 초청 공연으로 △쇼팽의 피아노곡을 정교하게 연주하는 폴란드 비알리스톡 인형극단의 ‘쇼팽 임프레션’ △음악과 함께 감동을 선사한 프랑스 바바다제 그림자 인형극단의 ‘아우와 우나’ 등 다양한 장르의 실내공연과, △이탈리아의 ‘첼로소녀’ △영국의 ‘피리부는 목동’, △스페인의 ‘써니보이’ 등은 야외공연으로 전개됐다. 이와 함께 SBS 스타킹에 출연해 전국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던 신동호 선생의 인형극단 나루의‘마리오네트 콘서트’ 와 춘천무지개극단의 ‘빨간모자’ 등 수준 높은 국내 인형극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모차르트의 오페라를 지역주민들이 3개월간 피나는 연습을 통해 자체 제작한 한국적인 인형 오페라 ‘아침나라 요술피리’를 선보여 동심과 어른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주었다는 평이다.
이번 축제는 경상북도 지원과 칠곡군, 대구예술대학교 공동으로 1년 전부터 준비해 왔었다.
특히, 칠곡군은 2013년까지 낙동강호국평화공원(547억원 투입)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개관 시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람객과도 연계한다는 방침으로 시너지 효과가 클 전망이다.
백선기 군수는 “이번 세계인형음악극 축제를 준비하면서 걱정과 부담도 있었지만 주민들의 많은 관람참여와 호응을 보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다” 면서 “앞으로, 축제는 연례적으로 개최하고 호국평화공원 내에 상설극장을 운영해서 우리군민 뿐 아니라 전국에서 관람객이 찾을 수 있도록 특산화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칠곡=전차진기자
jeoncj@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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