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유라시아 50개 대학 총장들이 모였다.8일 경북도에 따르면 제2차 SUN 총회가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안동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열린다.이번 총회는 ‘상호 이해와 존중’이라는 주제로 경북도와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주최하고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이하 SUN·Silk Universities Network) 주관으로 진행된다. 총회에는 실크로드 선상 22개국, 50개 대학, 300여 명의 대학 총장단과 학생대표가 모여 실크로드 지역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실천방안으로서 실크로도 선상 대학 간 실크로드학과 공동운영, 학점공동인증제, 공동학위과정개설, 장학재단 공동운영, 실크로드 연계 종주탐사 등 회원대학 간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도가 그간 추진해온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알리고 협력을 당부하는 한편 이번 총회에서 합의된 내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김 지사는 제2차 SUN 총회 명예의장이다.특히, 이번 총회에서 경북도가 내년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개최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차기 총회 개최지로 베트남 호찌민시를 선정함에 따라 도가 추진하는 실크로드 문화대장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경북도는 2013년부터 ‘新문화 실크로드 시대’를 열어 가기 위해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도는 최근 3년간 추진한 프로젝트를 통해 신라문화와 실크로드의 관계 재조명, 한반도 중심의 실크로드학 정립, 육상·해상 실크로드 대장정을 통한 실크로드에 대한 관심도 제고, 실크로드 거점 국가와의 교류협력 강화 등 대내외적 위상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도는 이런 성과를 체계화시키고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세계화와 지속적 추진을 위해 SUN을 창설했으며, 지금까지 추진한 각종 학술대회, 실크로드 탐사, 국제교류협력 등을 구심점으로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총회 일정을 마친 각국 대학 총장들은 1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도청과 하회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관용 지사는 “경북도의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제2차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 총회를 통해 21세기 신(新) 문화 실크로드를 열어 가는데 있어 다시 한 번 경북도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김관용 지사는 실크로드 프로젝트 추진을 통한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총회에 참가한 40여개 세계 실크로드 대학 총장들이 연명한 공로패를 수여 받았다.이는 2013년부터 추진해온 실크로드 프로젝트와, 실크로드 선상 국가를 위한 빈곤퇴치운동, 남북분단으로 단절된 실크로드의 회복을 위해 기여한 점이 크게 인정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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