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제33대 행정부지사에 김장주 행정자치부 지방세재정책관이 8일 취임했다.영천 출신인 김 부지사는 포항고등학교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이어 경북도에서 공보관, 기획관, 영천부시장, 보건복지국장을 역임한 후 2010년 8월 중앙으로 자리를 옮겨 행정자치부 지역희망일자리추진단장, 지역녹색정책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중앙공무원교육원 기획부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최근에는 2014년 10월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9월 행정자치부 지방세재정책관으로 자리를 옮긴 후 11개월만에 경북도 행정부지사로 돌아왔다.순발력과 판단력을 겸비한 기획통으로 정평이 난 김 부지사는 대내외적으로 친화력이 뛰어난 마당발이다. 여기에다 유연하고 합리적인 사고로 하위직 위주의 신바람 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해 베스트 간부로도 뽑히는 등 동료들 간에도 신뢰가 높다.김 부지사는 “본격적으로 개막된 신도청 시대에 부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사님의 도정철학을 뒷받침하고 도민, 공직자가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웅도 경북을 위해 발로 뛰는 행정, 현장 중심 행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한편, 김 부지사는 이날 임용장을 받자마자 취임식도 생략한 채 최근 폭염으로 인한 가축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재난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을 찾는 등 민생행보를 펼쳤다. 폭염으로 닭 사육농가 피해 발생지인 안동시 일직면 이주현(66) 씨 축산농가를 찾아 폐사 원인을 확인하고 가축 사육현황 및 폭염대비 예방대책 등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김 부지사는 “폭염에 따른 대비해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살수 및 방역작업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해 피해 최소화에 힘써 줄 것”을 주문하면서 “농가에서도 환풍기와 냉각기를 활용해 온도관리 및 자체 살수작업 등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김 부지사는 이어 안동시 법상동 소재 독거 노인 김순옥(88) 할머니를 방문해 여름철 무더위로 지친 어르신의 안전과 건강을 확인하고 노령연금 수령,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등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