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오전 10시 20분께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의 한 길가에 세워져있던 SUV 차량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8분만에 진화됐다.불은 차량 내·외부를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1천21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4대와 소방관 18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엔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같은날 오전 2시 28분께 경북 구미시 원평동 중앙시장 상가 한 음식점 주방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이 불은 식당 내부 70㎡와 주방기기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2천500만원 상당의 피해가 났다.소방당국은 소방관 17명과 소방차 등 장비 7대를 동원해 30여분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냉장고 과열이나 전기적 요인 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앞서 7일 오전 11시 46분께 포항시 북구 청하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2시간 여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 불로 샌드위치 판넬 202㎡가 소실되고 85㎡가 그을러 소방서추산 2천825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용접기로 절단작업 중 부주의에 의해 불티가 옮겨져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여름철 차량 엔진, 에어컨, 선풍기, 냉장고 등을 장시간 사용하면 내부가 과열돼 화재가 발생한 가능성이 높다"며 "정기 점검 또는 단시간 사용방식으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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