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봉화읍 해저1리 마을 주민 50여 명은 4일 오전 9시 마을기금으로 마련한 1000 여 만원의 예산을 들여 무궁화 및 주목 1천300주를 구입해 마을입구와 공터 등에 식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저1리는 지난 1919년 독립운동 당시 세계평화회의에 보낼 독립청원서 파리장서 초안 숙의와 소를 팔아 독립운동자금을 마련하는 등, 10명이상 독립유공자가 탄생할 만큼 유서 깊은 마을이다.
이처럼 드높은 선현들의 나라사랑과 향토 사랑의 숭고한 얼을 후세에 기리고 방문객들에게 그 정신을 널리 고양시키기 위해 마을 자체 기금으로 무궁화 1,100주와 주목 200여주를 식재하게 됐다는 것.
김종구 이장은 "일본에 벚꽃 축제가 있듯이 우리나라도 무궁화 축제를 열어 국화를 알려야 된다"면서 "앞으로 해저1리 마을이 전국에서 나라사랑을 대표하는 무궁화 꽃마을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해저1리 마을은 91가구에 190여명 사는 의성김씨 집성촌으로 농업을 주된 산업으로 생활하면서 파리장서 독립운동을 총괄 추진한 독립운동가 심산 김창숙 선생을 낳게 한 선대 고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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